5월호 ‘여권’은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이근호가 작곡한 발라드로 가수 박재정이 노래했다.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앞서 18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및 윤종신 공식 SNS 채널에 선공개된 뮤직비디오를 통해 신곡의 베일이 벗겨졌다. 윤종신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아련한 이별 가사와 멜로디 여기에 박재정의 차분한 중저음 음색이 더해지며 발라드의 정수를 보여줬다.
5월호 ‘여권’은 윤종신이 작사한 곡 가운데 ‘출국’, ‘도착’에 이은 윤종신의 비행기 연작이다.
이별 후 출국하는 여인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2001년 하림의 ‘출국’, 이별 후 비행기를 타고 타국에 도착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2012년 <월간 윤종신> 5월호 박정현의 ‘도착’, 그리고 이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여행을 떠난 한 남자의 이야기 ‘여권’까지 3곡 모두 ‘비행기’라는 이동수단을 통해 이별의 상황을 담아냈다.
5월호 제목이자 가사에 중요한 소재로 나오는 ‘여권’은 지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촉발하는 오브제이다.
화자는 그녀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여권 지갑까지 버렸지만, 여권 안에 가득 찍힌 도장을 보고 도리어 연인의 부재를 여실히 느낀다. 남자는 텅 빈 옆자리를 바라볼 때는 물론 비행기가 흔들릴 때도 온통 헤어진 그녀 생각뿐이다.
가창에 참여한 박재정은 지난해 5월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두 남자’ 이후 1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으며, 향후 박재정의 목소리와 감성을 잘 담아낸 발라드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윤종신은 “발라드는 트렌드가 없다고 생각한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정서나 정신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박재정은 이러한 발라드의 정수를 꿋꿋하게 지켜가는 동시에 시대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갈 친구다. 머지않아 박재정만의 ‘톤 앤드 매너’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