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플레밍은 리차드 슈트라우스, 모차르트, 헨델, 벨 칸도, 프랑스 오페라 및 샹송,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며 클래식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널리 사랑 받는 미국 대표 국민 디바로 평가 받는다.
르네 플레밍은 리릭 소프라노로 평가 받지만 정통 이탈리아 오페라 레퍼토리를 고수하는 보통의 리리코 스핀토 소프라노 가수들과는 달리 모차르트의 오페라, 프랑스 레퍼토리, 벨칸토 레퍼토리 등 여덟 개 언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1995년 데카와 계약을 맺은 뒤 [모차르트 아리아집], [베르시모] 등 다양한 앨범을 내면서 간판 소프라노로 활동했다. 이번에 발매하는 베스트 앨범 [아트 오브 르네 플레밍]은 벨리니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이여’, 푸치니 <나비부인> 중 ‘어느 맑게 갠 날’ 등 르네 플레밍의 주요 아리아는 물론 가곡 슈베르트 ‘아베마리아’와 찬송가 ‘Amazing grace’, 뮤지컬 <회전 목마>에 삽입된 ‘You’ll Never Walk Alone‘ 등이 수록됐다.
한편 르네 플레밍은 2016년 케네디 센터의 예술고문으로 임명되었으며 카네기홀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Sing for Hope‘의 이사회 중 한 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팔방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오는 7월 3일 예술의 전당에서 15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열고 국내 관객과 만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