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노후 변압기 교체 주기 변경 등 협력사 애로 해소

19일 한전아트센터서 중기 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

조환익(왼쪽 일곱번째) 한국전력 사장과 전력 기자재 중소기업조합 대표자들이 19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협력업체들의 안정적인 설비 가동을 위해 전력 기자재를 1년 동안 균등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국전력은 19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등 전력 기자재 중소기업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소기업 조합들은 노후 변압기 교체 기준을 감가상각 내용연수로 변경해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건의했다. 기존에는 변압기 상태를 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했는데 이럴 경우 교체 시기가 비정기적인데다 교체 주기가 길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개발 선정품 우선 구매비율 조정, 납품장소 변경을 통한 협력사의 보관비용 경감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전은 협력사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원점에서 적극 검토해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 특히 필요한 경우 협력사와 함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이 세계 최고의 전력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조합을 비롯한 협력회사에서 고품질의 전력 기자재를 생산 공급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협력사와의 소통채널 강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이에 대해 “향후 한전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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