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포옹 모습에 수화 통역사 눈물 화제…“저도 아버지 안 계셔 감정이입”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지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에서 수화통역사가 눈물을 흘려 화제다.
20일 당시 눈물을 흘렸던 김홍남 수화통역사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저희 아버지도 안 계시거든요. 감정이입이 살짝 좀 되기는 했어요. 그래서 계속 참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안아주셨을 때...저희 아버지가 저를 안아주시는 것 같은 느낌, 그런 마음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남 수화통역사는 “계속 눈물을 참았는데 어느 지점에서 눈물이 터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자 분께서 등을 돌리고 걸어 나가셨잖아요. 그러면 보통은, 그런 마음이 있다가도 도로 앉으실 거예요. 그게 사전에 계획돼 있는 게 아니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일어나셔서 기꺼이 그 등 뒤를 따라가시는 모습을 보고..”라고 말하면서 “마지막에는 눈물을 다 못 닦고 ‘빨리 말라라’ 했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당일 행사에서는 5·18 유족이 편지를 읽는 순서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은 김씨가 편지를 읽은 뒤 무대 위로 올라가 포옹을 하며 위로를 건넨 바 있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