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국내 관광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0만여 명을 한 자리에 모은 대규모 한류 스타 초청 콘서트가 서울에서 열렸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9~20일 양일 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제 25회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및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오픈’ 기념 의미를 더해 개최됐다. 지난 3월 15일부터 시행된 중국의 한국 단체 여행 금지 조치로 인해 3년간 진행했던 외국인 전용 콘서트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동남아, 일본, 중국에서 온 1,000여명의 VIP고객들이 패밀리 페스티벌을 관람했다. 이들을 포함해 양일 간 열린 행사에는 롯데면세점 구매 고객 등 10만여 명이 참가했다.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첫날인 19일에는 이적, 거미, 케이윌, 마마무가 무대에 올라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5만 명이 넘게 모인 둘째날은 올해 데뷔 26주년을 맞은 김건모의 화려한 무대를 시작으로 트와이스의 상큼함과 귀여운 모습이 공연의 열기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싸이가 등장해 온 관객을 기립 시키며 한 시간 넘게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한류 스타 콘서트 외에 롯데면세점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인 ‘탱키’를 활용해 제작한 각종 캐릭터 상품을 전시, 판매한 ‘탱키 패밀리샵’과 스타 사진을 전시해 놓은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로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은 롯데면세점이 2006년 최초로 한류 스타를 문화관광 콘텐츠와 결합시켜 탄생시킨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마케팅 행사다. 2014년부터 외국인 전용 콘서트를 추가로 진행했으며 이로인해 지금까지 총 13만여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기도 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