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서울 여의도 한강 이벤트광장에 자리한 푸드트럭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푸드트럭이 현재 225대에서 내년 말이면 800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서울시는 최근 민간 합동으로 푸드트럭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5월 현재 서울 시내에서 영업 중인 푸드트럭은 야시장 162대, 일반 20대, 축제 행사 43대 등 총 225대다.
시는 이를 올 연말까지 야시장 192대, 일반 145대, 축제 행사 200대 등 537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내년 말에는 800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와 연계해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수제) 상품 부스로 반응이 좋은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내년까지 8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을 찾은 방문객은 331만 명에 달한다. 또 지난해 8월 ‘외국인이 뽑은 인상 깊은 서울시 정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야시장 2곳을 추가로 발굴해 내년까지 총 8개 야시장에서 푸드트럭 252대가 영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비축기지, 서울식물원 등 신규 개장시설을 중심으로 푸드트럭 영업공간을 확보해 합법적인 영업공간이 부족한 상인의 판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주목하는 곳은 잇따라 개장을 앞둔 서울시립과학관, 문화비축기지, 서울창업허브 등 대규모 시설이다.
시는 앞으로 주최하는 축제나 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에서는 푸드트럭 존 운영을 의무화하기로 할 계획이다. 또 자치구 축제 등 시에서 지원하는 대규모 축제 역시 푸드트럭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지금까지 영업허가를 받지 못해 불안한 노점 영업을 했던 푸드트럭 상인은 합법적인 영업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