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K-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K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8시(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저스틴 비버를 꺾고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숀 멘데즈 등의 세계적인 팝스타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은 지난 2011년 처음 생긴 이래 비버가 6년 연속 수상해 비버의 ‘전유물’과 같았다.
미국 배우 로건 폴과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는 “우리의 친구 아미(팬클럽명), 정말 감사합니다. 이 무대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상은 우리를 빛내주고 사랑해주는 전 세계의 모든 분들의 덕입니다”라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더 멋진 방탄소년단이 되겠습니다”고 한국어로 덧붙였다. 이들이 수상자로 호명되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나왔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이들이 화면에 잡혔다.
멤버들은 트위터에 “꿈이 이뤄졌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올리기도 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분은 지난해까지 수상자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무대에서 발표하고 시상했다. 이 부문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의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의 데이터와 1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015년 12월 ‘화양연화 파트.2’를 시작으로 3월 ‘유 네버 워크 얼론’까지 4개의 앨범을 연속으로 진입시키며 K팝 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