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美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사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설명하는 모습./연합뉴스
2021년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삼성의 빅스비와 같은 디지털 비서가 지구 상 인구보다 많아질 전망이다.리서치 회사 오범(Ovum)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TV 등에 탑재된 인공지능 기반 음성 비서가 75억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범은 2021년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기기가 18억대로 증가해 시장 점유율 23.3%로 1위에 올라서고, 빅스비와 시리가 각각 14.5%와 13.1%로 2위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범에 따르면 음성 비서가 탑재된 기기는 2021년 한해에만 30억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 음성 비서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중국의 업체들도 2021년에는 시리나 빅스비만큼 강력한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 비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최근에도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와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업체 아이플라이텍(iFlyTek)등이 음성 비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추격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주부터 경쟁자인 애플의 아이폰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하는 등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CNBC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구글 어시스턴트의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해당 앱을 이용하려면 앱스토어에서 따로 내려받아서 실행해줘야 하므로 애플의 시리에 비해 사용의 제약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