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제주항공이 가입한 저비용항공사 동맹인 밸류 얼라이언스가 이번주부터 항공권 연계판매를 시작했다”며 “중장기 성장성과 경쟁심화 우려를 완화할 수 있어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밸류 얼라이언스는 아태 지역을 아우르는 8개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동맹으로 2016년 5월 결성됐다. 180대가 넘는 항공기로 160여개 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얼라이언스에서 제주항공은 항공기 수로는 3등, 여객 수로는 2등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항공시장은 근거리노선 수가 미주나 유럽, 동남아 대비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제주항공은 이번 연맹으로 세부퍼시픽, Nok Air 등 현지 항공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 수요 발굴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 간 제휴가 활발해질수록 글로벌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킬 것”이라며 “단기 실적기여는 제한적이나, 이미 단기 성장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