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가운데) 르노삼성차 사장과 르노삼성 여성 임직원 200여명이 23일 경기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진행된 ‘2017 우먼@RSM’ 워크샵에서 함께 모여 손가락 하트를 만들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보수적 자동차 업계 문화에서도 적극적으로 여성 인재를 중용하고 있다. 최고 임원진 10명 중 여성임원이 2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중앙연구소)에서 전사 여성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기업 내 양성평등과 다양성 가치를 실현하는 ‘2017 우먼@RSM 워크샵’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르노 그룹 차원의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여성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르노 그룹은 보수적 자동차 회사 문화에서도 양성평등과 다양성을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여기고 그룹 내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르노 그룹 내 핵심 멤버 중 25.9%가 여성이다. 르노삼성 또한 회사의 의사결정 최고임원진 10명 중 업계 최다인 여성임원이 2명이다. 우먼@RSM 워크샵을 통해 우수한 여성인력 채용확대 및 체계적인 여성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 워크샵의 주제는 ‘The Influencer(나만의 영향력을 꿈꾸다)’로, 사회 및 가정에서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리더십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리더십 강연, 그룹 토론, 직무 관련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워크샵은 국내 여성 헤드헌터 1호로 유명한 유앤파트너즈 유순신 대표의 ‘21세기 여성리더의 경쟁력과 가치’에 대한 강의로 시작했다. 그룹별로 영향력 강화를 위한 토론 및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자동차 시장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교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환영사에서 “여성인력의 우수함은 르노삼성차 모든 부서에게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며 본인의 소신과 적극적인 의지로 행동하는 우리만의 룰을 만들자”고 말했다. 우먼@RSM 프로그램 총괄을 맡고 있는 최숙아 CFO는 “후배들이 전문성, 섬세함, 공감능력 등 여성의 강점은 살리고, 여성 직원에게 부족한 갈등을 즐기는 조직 소통능력은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회사의 경쟁력이 되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