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에 무방비한 편의점 심야 아르바이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두 명 이상 근무하는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해명 노동건강연대 정책위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장하는 편의점 산업, 버려진 알바노동자’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위원은 “알바노조의 지난해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폭언이나 폭행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한 전·현직 아르바이트생 비율은 전체의 67.8%에 달한다”며 “특히 야간 아르바이트생의 폭력 경험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폭력 위험도가 높은 지역 편의점은 심야시간대에 2인 이상 일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은 폭력피해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보상 체계도 마련하고 편의점 내부가 밖에서도 잘 보이도록 창문 디자인도 바꿔야 한다고 업계에 요구했다.

김철식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정책위원장은 이날 “본사가 근로기준법이 규정한 임금, 야간수당, 주휴수당 등을 아르바이트생에게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편의점 본사가 점주와 아르바이트생에게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