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에 살고 폼에 죽던 1980년대, 아이도 어른도 아닌 불온한 청춘들의 인생과 우정, 그리고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우리들의 일기>는 학교 ‘통’도 되고 싶고,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열혈 고딩 4인방의 이야기를 거칠면서도 세밀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 받는다.
<우리들의 일기>는 주목받는 신예 감독 임공삼이 메가폰을 잡고, 국내 아이돌 그룹 ‘초신성’ 출신의 배우 윤성모가 주인공 ‘수호’ 역을 맡았다.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가수와 배우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스타 윤성모는 문제 학생이지만 가슴 한 켠 꿈을 간직한 복학생 ‘수호’ 역을 열연, 국내 스크린에 돌아와 팬들과 다시 만날 예정. 친구의 잘못을 뒤집어 쓰고 학교를 자퇴한 뒤 복학을 해야할 만큼 의리를 중시하는 주인공 ‘수호’는 문제아로 보이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친구를 사랑하는 열혈 고딩으로, 배우로 돌아온 윤성모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치기 어린 청춘의 모습을 연기 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여기에 드라마 <별난 가족>의 재벌 2세 ‘설동탁’ 역으로 이름을 알렸던 배우 신지훈이 합류한다. ‘포스트 정우성’으로 주목 받아 온 신지훈은 첫 스크린 주연 데뷔작 <우리들의 일기>에서 학교 ‘통’이자 ‘수호’의 의리파 친구 ‘현수’ 역에 분해 마초적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 특히 영화 속 제 2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반전에 대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주인공 ‘현수’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소화했다는 평을 이끌며 더욱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정한비, 조민호, 이형원, 공정환, 장원 등 신예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모델에서 배우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배우 조민호와 독립 영화들 속에서 작지만 눈에 뛰는 활약을 펼쳐 왔던 배우 이형원은 각각 ‘수호’와 ‘현수’의 단짝 친구인 ‘진영’과 ‘필호’를 맡았으며,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예승이’의 선생님을 맡으며 얼굴을 알린 바 있는 배우 정한비는 ‘수호’의 첫사랑 ‘경아’ 역을 맡아 가슴 아픈 로맨스를 펼친다. 또 최근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공정환과 장원은 영화 속 서울 건달 역할로 등장, 씬스틸러 다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누구나 한번은 겪었던 질풍노도의 시기, 세상과 기성세대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고픈 치기 어린 열혈 청춘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 낸 수작 <우리들의 일기>는 오는 6월 1일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