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와 강타는 각각, MBC FM4U ‘골든디스크’와,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를 맡은 이웃 DJ이다. 이 날 만남이 처음이라는 두 사람은, DJ, 음악, 취미생활에 대해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진=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특히, 두 사람 모두 소문난 피규어 수집가로, 피규어에 대한 대화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강타DJ는 “아직 결혼을 안 해서, 피규어를 위한 공간을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조명까지 달았다.”고 말하며, 결혼하면 이런 자유가 없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운을 띄었다. 이에 이루마는 “아내가 (제 취미 생활을) 많이 존중해주는 편인데, 그래도 마음껏 하지는 못한다. 얼마 전엔, 직거래를 한 피규어를 트렁크에 실어뒀다가 들켰다.”고 웃으며 동의했다.또한 본업인, 뮤지션으로서의 이야기도 놓지 않았다. 강타DJ는 “별밤에서 음성편지를 띄울 때 항상 ‘kiss the rain’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자주 듣는데, 작곡 배경이 궁금하다.”고 했고, 이루마는 “런던에 살 때, 우산을 따로 쓰지 않을 만한 보슬비가 와서, 그 비를 맞으며 걷다가 작곡하게 됐다.”며 명곡의 탄생비화를 밝혔다.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매일 밤 10시 5분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에서 방송된다. PC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