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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캐릭터가 장애물을 넘으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해야 탈출이 가능하다. 솔루션은 좌우 방향으로 걷기, 사다리 타고 오르기, 뛰어오르기 등이다. 여러 방법을 적절하게 조합해 알고리즘으로 만들면 화면 속 캐릭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순서가 제대로 맞으면 캐릭터가 탈출할 수 있지만 잘못되면 탈출에 실패한다.
넥슨이 지난 4월 국립과천과학관에 문을 연 ‘메이플스토리 연구소’에 전시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학생들이 코딩의 원리와 그래픽의 적용 사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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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된 캐릭터는 정면의 빔 프로젝터로 비춘 대형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게임 세상에서 관람객이 만든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이다. 다양한 게임 이미지를 제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캐릭터 배경 아이템 등의 콘텐츠를 시각화하는 게임 아티스트 등의 직무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알고리즘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의 움직임을 직접 설정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캐릭터가 타고 올라가야 할 장애물을 설정하는 프로그램 등도 전시돼 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구현시키는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콘텐츠 프로그래머 등 게임개발자의 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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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연구소는 앞으로 2년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전시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가 적다는 게 아쉽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들이 대형화하면서 게임 업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커지는 만큼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시 공간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