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원칙 위배논란'에 "현실의 무게가 같을 수 없어" 공식 입장
임종석 비서실장이 최근 불거진 '인사원칙 위배논란'에 대해서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26일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최근 불거진 인사원칙 위배 논란과 관련,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회 청문위원들께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임 비서실장은 "선거 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사실상 공약이행이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고위 공직자로 임용하지 않겠다는 인사 원칙을 밝힌 바 있으나 최근 후보자들이 잇따라 관련 문제에 연루된 것에 따른 입장 표명이다.
한편 야당은 이낙연 후보자를 비롯한 3명의 공직 후보자에게서 위장 전입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면서 인사원칙 위배논란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