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6일 “미국이 제정신 차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핵무기와 타격수단을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미(북미) 대결전에서 최후의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가 치면 고스란히 얻어맞고 잿가루가 되어야 하는 것이 미국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트럼프는 미국의 운명을 더 험악한 지경에 빠트리고 있다”며 “실현 불가능한 허황한 망상에 빠져 선임자들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고집하면서 미국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신문은 “지금 트럼프 패거리들이 하는 짓을 보면 정신병자의 행동이라고 할 만큼 이성을 완전히 잃고 무모하게 놀아대고 있다”며 “핵 위협·공갈을 일삼으며 우리를 힘으로 압살해보려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날이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은 적들의 단말마적인 발악의 표현”이라며 “미국의 취약성은 드러날 대로 드러났고 그 멸망은 시간문제”라고 역설했다.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시험발사 성공을 두고는 “어젯날에는 미국이 우리를 핵으로 위협·공갈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미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