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한국인像] <39> 정약용

서울시는 ‘신(新)목민심서’를 발행하고 있다. 최근 ‘청렴’을 주제로 3편까지 나왔다. 정약용(1762~1836)의 ‘목민심서’에서 따온 이름이다. ‘목민(牧民)’은 전근대적 사고다. 목축에서 보듯 주체와 객체의 차이를 전제한다. 그의 사상이 근대적이면서도 전근대적이라는 방증이다. 기본적으로 사대부 세계관이다. 근대성은 교조주의로 흐른 조선 후기 상황에 개혁의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개혁 기준은 ‘왕도정치’ 부활이다. 정약용은 수원 화성을 만든 거중기와 500여권의 저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자는 정조 때 공직에서의 활약이고 후자는 야인으로의 작품이다. 사진은 고향인 경기 남양주 다산유적지에 있는 그의 동상이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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