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로 생활반칙에서는 △안전비리 △선발비리 △서민갈취 △외국인갈취 등 총 1만8,39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996명을 구속했다. 경기도 분당의 한 고등학교 교무부장 A(51·여)씨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딸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해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 수시전형에 합격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대학교 체육특기생 학교장 추천을 명목으로 학부모 30여명으로부터 총 2억3,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태권도부 코치가 검거되기도 했다.
교통반칙 분야에서는 난폭?보복?얌체 운전자가 대거 적발돼 이 가운데 음주 운전자 103명 등이 구속됐다. 경찰은 특별단속 추진기간 동안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1,080명) 대비 8.2% 감소한 991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음주단속의 경우 취약시간대인 자정부터 오전 6시에 집중하고, 동승자에 대한 음주운전 방조범 처벌도 강화해 음주 운전 예방효과도 높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이버반칙 분야에서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먹튀’를 비롯해 △사이버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사이버명예훼손 등 총 2만1,487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929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저가 구매 심리를 이용한 인터넷 먹튀 등 직거래 사기 건수가 7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사이버 금융사기의 경우 모바일 피해경보 발령 등 예방활동 강화로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 단속이 ‘불공정’과 ‘편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방산비리를 비롯한 부패, 민생 안전 비리 근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