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30일 일본대사관의 아베 요이치(ABE YOICH) 과학관을 초청해 ‘한일 원전 해체 공동 연구센터’ 설립 방안을 협의한다. 또 일본의 해체 사례를 바탕으로 양국간 해체 기술 및 인력 양성 등 공동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
일본은 1990년대 후반부터 상업용 원전 해체를 시작해 관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원전 해체와 환경 복구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다음 달 영구정지되는 고리 1호기가 상업용 원전 해체의 첫 사례다. 2030년께면 현재 운영 중인 상업용 원전의 절반가량은 설계 수명이 만료된다.
김희령 UNIST 원전해체핵심요소기술 원천기반 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연구용 원자로 해체 경험이 있으나 상업용 원전 해체는 고리 1호기가 처음”이라며 “일본의 앞선 경험이 우리나라 원전 해체 기술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