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푸틴 기선제압 악수 힘겨루기? ‘겉으론 웃지만 속은 불편’ 첫 정상회담 자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손이 힘을 잔뜩 준 악수가 이목을 끌었다.

이에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궁전 앞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악수 현장을 포착하려는 기자들이 모였다.

마크롱과 푸틴이 회담장에 모습을 보이자 취재진들은 카메라 플레시를 연신 터뜨렸으나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별다르지 않게 약 7초간 손을 흔들면서 안쪽으로 들어갔다.


프랑스와의 관계 재정립을 원하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와의 직접 대화를 희망해온 마크롱 대통령은 처음 만나 대테러 대응과 시리아·우크라이나 문제, 무역 등을 주제로 회담을 진행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신임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첫 정상회의에서 겉으론 웃었지만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두 정상 모두 여러 세기에 걸친 프랑스와 러시아의 친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거듭 강조했지만, 양국이 가진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고 프랑스 24는 전했다.

마크롱은 “(푸틴과) 매우 솔직하고 직설적인 대화를 교환했다”며 “우리는 이견을 갖고 있지만, 최소한 거기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