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바디, 부위별 라인 만들려면 맞춤형으로 지방 관리해야

노출의 계절을 맞아 V라인 얼굴, S라인 몸매 등 페이스 및 바디라인에 관심을 갖는 여성이 많다. 그런데 무턱대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효과가 미비하고, 원치 않는 부위의 살이 빠져 원하는 효과를 얻기 힘들 수 있다. 불필요한 지방은 축소 및 제거하면서 탄력과 라인을 잡아주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체 부위별 맞춤 공략이 필요하다.

얼굴- 고주파 열로 지방축소, 처진 살 잡아줘

얼굴에는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베타수용체가 많이 밀집되어 있어 다른 부위에 비해 살이 수월히 빠지는 편이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볼살과 이중턱이 많아 후덕해 보이거나 무턱, 네모턱이 있고 노화로 인해 피부가 처졌다면 살을 뺀다 해도 얼굴윤곽이 잘 다듬어지지 않는다.

미국 큐테라사에서 개발한 ‘트루스컬프’는 V라인을 위한 시술에 적합하다는 평을 듣는다. 얼굴 부위에 최대 7~30mm 깊이의 피하지방층까지 45도의 고주파(RF) 열을 균일하게 가해 지방을 축소시킨다. 또 노화로 인해 늘어지고 처진 살을 타이트하게 잡아줘 얼굴윤곽이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

CU클린업피부과 노원점 류정호 원장은 “’트루스컬프’는 레이저 팁이 넓고 고르게 지속적으로 온도를 올리므로 움푹 파이는 부작용이 드물다”며 “1회로도 V라인 얼굴윤곽 효과가 좋지만 3~4주 간격으로 3~4회 정도 반복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어깨, 종아리- 보톡스로 발달된 근육 약화시켜

오프숄더 상의 및 숏팬츠 등 어깨와 종아리 노출이 패션에 있어 핫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이 부위의 관리 또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깨의 경우 어깨뼈부터 등에 걸쳐져 있는 근육, 즉 승모근이 걸림돌이다. 승모근이 과하게 발달하면 목이 짧고 어깨라인이 뭉툭하고 두툼해 보인다. 또 종아리는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종아리근육이 발달해 불룩한 알이 두드러지면 미관상 좋지 않으며 운동만으로는 빼기 힘들다.

두꺼운 어깨나 종아리가 고민이라면 보톡스를 통해 라인 교정이 가능하다. 승모근은 안전한 보툴리눔 신경독소를 주사해 발달된 근육 크기를 줄여줘 가녀린 어깨라인을 만들어준다. 종아리는 보톡스로 근육 힘을 약화시켜 종아리 둘레 감소와 라인이 예뻐지는 결과를 볼 수 있다.

류정호 원장은 “보톡스 시술은 신체부위나 근육 두께, 반복적 사용 등에 따라 지속기간이 다르지만 약 6~8개월 효과가 지속되므로 미리 관리한다면 여름철 동안 매끈한 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복부, 허벅지- 약물, 레이저로 지방 녹이거나 분해시켜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의 영향으로 복부에 군살이 붙기 쉽고, 허벅지에는 피부가 얼룩덜룩하고 울퉁불퉁해지는 셀룰라이트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복부와 허벅지에는 저장성 지방세포가 넓게 분포되고 지방분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한번 살이 찌면 빼기가 어렵다. 또 셀룰라이트는 살을 빼도 사라지지 않고 되려 증상이 악화되는 후유증이 잦아 각선미를 해치게 된다.

잘 빠지지 않는 복부와 허벅지살은 피부과전문의와의 상담 및 진료 하에 비만시술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류정호 원장은 “‘레이저지방용해술’은 약물과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을 녹이고 배출하는 방법으로 1주 간격으로 4회 정도 시행해 복부, 허벅지살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며 여기에 지방분해 작용이 있는 여러 가지 약물이 배합된 ‘S-슬림 주사’를 추가로 시행하면 좋은 결과가 가능하며 셀룰라이트, 부종 호전에도 도움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시술들은 원하는 신체 부위만 선택적으로 교정이 가능해 균형 잡힌 얼굴윤곽과 몸매라인을 만드는데 좋은 이점이 있다. 특정 부위의 라인이 잘 개선되지 않을 경우, 피부 상태와 지방 정도를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방법이나 치료계획을 피부과전문의에게 상담 받는다면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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