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등록고객은 1억2,532만명으로 이 중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이 61.7%(7,734만명)를 차지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이용고객 비중이 60%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뱅킹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절반(54.1%)을 넘어선 후 꾸준한 증가 추세다.
스마트폰뱅킹의 1·4분기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3조6,258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보다 8.3% 늘었다. 이용금액 기준으로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다.
인터넷뱅킹의 이용 내용으로는 조회 서비스가 8,608만건으로 전 분기보다 7.4% 늘면서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는 804만건, 41조8,90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8.1%, 4.6% 줄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도 2,613건, 28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5.6%, 25.3% 감소했다.
한편 스마트폰뱅킹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까지 출범을 예고하는 등 은행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다 기존 시중은행들 역시 스마트폰 기반의 뱅킹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