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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소속 김무성·오신환·유의동·정병국·지상욱·홍철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시절 20대 총선공약으로 5대 개혁과제의 이행을 약속했지만 과반의석을 얻는데 실패한 데 이어 탄핵과 분당사태를 거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대국민 계약을 이행하지 못한 점을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키질 못할 포퓰리즘 공약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앞으로 신뢰의 정치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은 이어 “20대 총선에서 제기한 대한민국 5대 개혁과제는 당과 선거를 떠나 실현돼야만 하는 정책과제”라며 “개혁과제가 법안발의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삶 속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후보 56명은 5대 개혁과제를 1년 안에 이행하지 못할 경우 1년 치 세비를 국가에 기부형태로 반납하겠다는 ‘대한민국과의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계약에 서명한 56명 중 총선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은 32명이다. 분당으로 지금은 두 개로 갈라져 자유한국당 26명, 바른정당 6명이다.
이들은 ▲일자리 규제개혁 ▲청년 독립 ▲4050 자유학기제(40대·50대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임신·출산·육아 지원을 위한 마더센터 ▲불공정한 갑을관계 개혁을 ‘5대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계약은 이날로 만료된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