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드 추가 반입 보고서 누락” 하루 만에 이례적 발표
청와댁 사드 발사대의 추가 반입 보고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30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는 어제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 명을 불러 보고누락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며 “그 결과,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사대, 모 캠프에 보관, 이라는 문구가 명기되어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의도적 누락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는 6기 캠프명 4기 추가배치 등 문구 모두가 삭제됐고, 두루뭉술하게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윤 수석은 청와대가 사드 4기의 추가 배치에 대해 인지하게 된 시점에 대해 “5월 26일 정의용 안보실장이 국방부 정책 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었다”며 “이에 이상철 안보1차장이 보고에 참석했던 관계자 한 명을 보고가 한참 끝난 뒤 자신의 사무실로 따로 불러, 세부적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하던 중, 사드 4기의 추가 배치 사실을 최초로 인지하게 됐다”고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