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최순실, 임신 이후 극심한 갈등 빚어 “난 엄마 없다”…“아이 유산했으면 좋겠다”
정유라 씨가 과거 출산 과정에서 어머니 최순실 씨와 심한 갈등을 빚었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31일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증원으로 출석해 정유라 씨 출산 전후의 사정을 설명하며 과거 최 씨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유연(정유라 씨의 개명 후 이름)이가 집을 나갔다”면서 “어디 있는지 수소문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전무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정유라 씨를 만났는데, 당시 정유라 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신주평 씨가 함께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전무의 증언에 따르면 정 씨는 이 자리에서 최 씨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나는 엄마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최 씨는 박 전 전무에게 “아이를 유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외국에서 아이를 낳도록 설득해달라”고 다시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이었던 박원오 전 전무는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지도하면서 최순실 씨 모녀와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사진 = YTN]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