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승(사진·48) 인스타디앤씨 대표는 1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하남시 미사신도시의 입지적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달말부터 이곳에서 오피스텔 ‘인스타시티’ (657실)를 분양하고 있는 그는 “인스타시티가 신도시 초입에 위치한데다 오피스텔로는 규모가 커 사실상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건설·시행업계 업력이 길지 않다. 하지만 최근 3년여 사이 △2014년 서울 성수역 지식산업센터 ‘퍼스트IT타워’(239실) △2015년 서울 뚝섬역 지식산업센터 ‘서울숲에이타워’(169실), 경기 광주 타운하우스 ‘광주 오포 에이스 카운티’(96가구) △2016년 경기 가평군 타운하우스(216가구), 서울 구로G밸리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소홈’(423실), 서울숲역 지식산업센터 ‘서울숲 아이티시티’(174실) 등 6개의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 기존 프로젝트 중 서울숲 아이티시티(분양율 92%)를 제외하고 모두 분양을 마쳤고, 아직 초기지만 인스타시티도 순조롭게 분양이 진행 중이다. 순차적으로 기존 프로젝트 입주가 완료되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 현재 성수동에 4번째 지식산업센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부지를 매입했고, 시공사·금융권과의 협의도 어느 정도 조율이 됐다. 또 수도권과 부산에서도 수익형 부동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가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기획-시공-분양-관리를 총괄하는 일본 미츠이부동산이나, 한국 MDM처럼 기획-분양-신탁을 다 하는 종합부동산개발업체다. 그는 “부동산 개발업은 날이 갈수록 각 분야별로 복잡화, 세분화되는 추세여서 전문가적으로 각 분야를 조화롭게 통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본 미츠이부동산이나 한국 MDM처럼 앞으로 부동산총괄업체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저뿐만 아니라 모든 부동산관련 회사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부동산 투자자가 주목해야할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 재건축지역, 도심권, 수도권 일부 택지지구, 부산을 꼽았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와 하반기 금리 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이 예상돼 당분간 보수적인 부동산 투자가 필요하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큰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공택지지구로는 송도, 1기 신도시 재건축으로 분당·일산 지역을 꼽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는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동시에 몰린다”고 강조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