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0전 내린 1,11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 25일 1,116원50전에 거래를 마친 뒤 다시 1,120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날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원화는 1,110원대에 재진입하는 모습이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하지만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4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도 나온다. 연준이 내놓은 경기 평가보고서에서도 일부 지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지표가 나빠지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중국 당국이 대주주의 지분 매각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상하이종합지수가 뛰는 등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강세가 이어진다면 달러는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78전 오른 1,009원7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