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읽기 열풍 이어 노무현 읽기

'밀리의 서재'서 노 전 대통령 저서와 추천도서 등 읽는 월 정기 구독서비스 선봬

문재인 대통령이 커버를 장식한 ‘타임’ 아시아판 5월호가 한 온라인 서점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집계될 정도로 ‘문재인 읽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온라인 도서 콘텐츠 플랫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필 도서와 소장 도서 등을 e북으로 읽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내놓았다.

온라인 도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오는 9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과 함께 ‘노무현의 서재’를 오픈한다.

‘노무현의 서재’는 지난달 20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광화문 추모 행사’에서 첫 선을 보였던 서비스로 책을 읽는 동시에 후원도 하는 ‘월 정기 구독 서비스’로 정식 출시됐다. ‘노무현의 서재’에는 봉하마을 서재에 소장된 919권의 도서를 비롯,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집필했던 도서와 추천도서, 관련 도서들이 e북으로 담겨 있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 베스트셀러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추천한 책도 ‘참여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된다.


월 정기 구독료는 1만원으로 구독자는 노무현의 서재에 담긴 200여 권의 도서와 다양한 포스트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고 구독자들을 위한 북콘서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매달 20여 권의 도서와 포스트는 정기 업데이트된다. 구독료의 일부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후원금으로 기부되며 재단 후원회원은 50% 할인 혜택을 준다.

현재 노무현의 서재에서는 오픈 기념 이벤트로 1개월 무료 구독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에서 ‘밀리의 서재’ 앱을 다운 받은 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는 “어려운 출판 환경 속에서 노무현의 서재처럼 책도 읽고 기부도 하는 후원 서재가 많이 생기길 기대한다”며 “공익적인 활동과 책읽기가 공존하는 건강한 독서문화가 안착하는 세상을 꿈꾼다”고 설명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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