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승(48·사진) 인스타디앤씨 대표는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하남시 미사신도시의 입지적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곳에서 오피스텔 ‘인스타시티(657실)’를 분양하고 있는 그는 “인스타시티가 신도시 초입에 위치한데다 오피스텔로는 규모가 커 사실상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건설·시행업계 업력이 길지 않다. 하지만 최근 3년여 사이 △2014년 서울 성수역 지식산업센터 ‘퍼스트IT타워(239실)’ △2015년 서울 뚝섬역 지식산업센터 ‘서울숲에이타워(169실)’ 등 6개의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 기존 프로젝트 중 서울숲 아이티시티(분양률 92%)를 제외하고 모두 분양을 마쳤고 아직 초기지만 인스타시티도 순조롭게 분양이 진행 중이다. 순차적으로 기존 프로젝트 입주가 완료되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 현재 성수동에 4번째 지식산업센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부지를 매입했고 시공사·금융권과의 협의도 어느 정도 조율이 됐다. 또 수도권과 부산에서도 수익형 부동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는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지역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지역, 도심권, 수도권 일부 택지지구, 부산을 꼽았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와 하반기 금리 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이 예상돼 당분간 보수적인 부동산 투자가 필요하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큰 만큼 ‘옥석 가리기’를 통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공택지지구로는 송도, 1기 신도시 재건축은 분당·일산 지역에 주목해야 한다”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동시에 몰린다”고 강조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