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코바야시 카오루와 후와 만사코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심야식당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심야식당’ 시리즈의 원작인 만화 [심야식당]은 일본에서만 누적판매 240만 부를 기록한 아시아 최고의 베스트셀러이다.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뮤지컬, 영화로까지 만들어지며 관객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국내 만화 팬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심야식당’을 모티브로 한 TV 프로그램이 방영되기도 하고 ‘심야식당’ 컨셉의 식당, 주점들이 들어서며 국내에서도 이미 친근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영화 ‘심야식당2’는 9년째 사람들의 마음을 요리할 줄 아는 진정한 마스터 마츠오카 조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심야식당2’ 언론시사회 현장엔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와 후와 만사쿠가 참석했다.
‘심야식당’의 상징과도 같은 ‘마스터’ 역의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는 “이번 시즌 2이야기도 이전보다 조금은 더 진화를 해서 깊고 좋은 이야기로 다가왔음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동명의 드라마와 영화 모두 마스터로 존재감을 뽐낸 코바야시 카오루는 “ ‘심야식당‘은 9년 동안 계속 해왔다. 그동안 드라마는 40편, 영화는 2편이 나왔다. 이 정도로 오래 참여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기에 그는 한마디로 표현하긴 어려울 만큼 “’심야식당‘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설명했다.
카오루는 “배우들에게는, 대사를 말하는 경우가 있을 때 어떤 대사를 하고 나서 다음 대사를 하고 싶다고 느껴지는 경우는 그렇게 해도 상관없다고 조언했던 것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심야식당’의 주인인 마스터는 특별한 대사나 액션이 없다.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주인장이다. 카오루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관객이든 식당 손님이든 이렇게 많은 심야식당에 찾아오는 건데, 식당 마스터에 매력이 없다면 사람들이 안 오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렇기에 “마스터의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많길 바랐다”고 한다. 그의 바람대로 이번 ‘심야식당2’에선 마스터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다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특히 마스터의 얼굴 표정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 관객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전한다.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심야식당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 후와 만사코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심야식당2’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통역을 듣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마스터의 얼굴에는 긴 칼자국 흉터가 있다. 이에 대해 카오루는 “얼굴에 그 정도의 상처가 있는 사람을 마주칠 때 과거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질 것이다. 마스터의 상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야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인물의 정보가 많이 보이지 않는 쪽이 내용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한 카오루는 “캐릭터의 사연을 덮어 놓으면 이야기의 맛이 깊어진다”고 덧붙였다. ’심야식당‘이 9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 배우 본인은 “일본 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관객이 좋아해주는 이 상황이 기쁘지, 그 이유까진 모르겠다”란 답변을 들려줬다.
‘심야식당’의 단골속님 후와 만사쿠는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는 ‘심야식당’ 속 음식이 매력적이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심야식당2>는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전하는 ‘마스터’의 존재감에 더해 각 인물들의 유쾌한 에피소드가 아날로그적 감성을 전하는 영화다. 오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