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국내에서도 도로 위를 달리는 테슬라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테슬라의 본격 등장은 현대자동차 등 국내 차 업계에 자극이 돼,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들도 새로운 전기차 보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상품출시와 전략 마련으로 바빠졌습니다.
[기자]
세계적인 전기차 신드롬을 일으킨 테슬라가 오는 20일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인 차량 출고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간 매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테슬라 차량을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겁니다.
전기차도 도로 위를 달리기 위해서는 의무보험인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손해보험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우선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오늘부터 법인소유 차량을 대상으로 한 업무용 전기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개인용 전기차 판매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법인 차량을 1차 타깃으로 잡은 겁니다.
또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전기차 의무구매 비율을 단계적으로 70%까지 늘리기로 한점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손보업계 2위권인 현대해상은 새로운 전기차 보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찌감치 공을 들여왔습니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보험을 출시했던 현대해상은 테슬라 고객을 직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현대해상은 테슬라 한국 공식홈페이지에 자사의 전기차 보험 페이지로 유입되는 전용 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앞으로 3년간 현대해상 전기차 보험 상품에 대한 소개가 게시됩니다.
다음 달부터는 중·소 손보사들의 전기차 보험 출시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차 참조요율 개발을 완료해 내일(2일) 금융감독원에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데이터 부족 등으로 전기차 전용 상품 출시가 더뎠던 중·소사들도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보험개발원의 참조요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