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월 이사가 1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건강한 상태”라며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기준치인 2%를 밑돌고 있는데 대해서도 “물가는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꾸준히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이사는 실업률 하락 등 고용 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점진적인 임금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월 이사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물가·고용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해석에 로이터통신은 “오는 13~14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서도 “올해 말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 축소에 대한 반응이 금리 인상 경로에 영향을 준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해석했다. 미 연준은 현재 4조 5,000억 달러(약 5,050조원)에 달하는 채권 등 자산 보유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