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은 액정디스플레이에 빛을 고르게 내는 핵심 부품임 백라이트유닛(BLU)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8년 삼성전자에 BLU 납품을 시작하면서 중국과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했다. 2015년에는 삼성전자에 터치키를 납품했고 2016년에는 세광테크를 인수하면서 OLED 장비 시장에도 진출했다.
세광테크는 OLED패널에 칩칩이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접합하는 본딩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휘지않는(Rigid)OLED와 휘는(Flexible) OLED 혼용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본딩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Rigid·Flexible 혼용 OLED 채택이 늘어나면서 관련 장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사업도 회복 추세다. 차세대 OLED인 아몰레드 공급부족으로 인해 주요 고객사가 저가 시리즈를 출하하면서 주력사업인 BLU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에 선행되는 개발 모델 수가 이전의 80%까지 회복됐다.
다만 2 분기에도 적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장비부문 매출이 제한적인 가운데 부품부문의 구조조정 비용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4 월에 부품 사업부 인력을 18% 감원했고, 6 월까지 부품 사업부 인력 20%를 감원할 계획이다. 이 경우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소요된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