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이 후회한다는 ‘파리의 연인 결말’...“대체 어떻길래?”
‘파리의 연인 결말’이 웹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도깨비’로 명실 상부 최고의 드라마 작가임을 증명한 김은숙이 “아직도 파리의 연인 결말을 후회한다”고 인터뷰 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파리의 연인 결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SBS ‘파리의 연인’은 마지막 회 방송 시청률이 50%를 넘을 정도로 신드롬이 되었던 드라마다. 재벌2세 한기주(박신양)와 평범한 여성 강태영(김정은)의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하지만 마지막회에선 이 모든 설정이 다 강태영의 소설 속의 내용으로 밝혀진 것처럼 암시돼 시청자들에게 허무함을 안겨줬다. 그러나 이 엔딩이 ‘보너스트랙’이었다고 밝힌 김은숙의 말처럼 ‘파리의 연인’ 결말은 강태영의 소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똑같은 이름과 얼굴을 가진 실제 주인공들이 우연히 만나 ‘파리의 연인’처럼 사랑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또 작중에서 작가 강태영은 신문에 난 ‘한기주-강태영’ 실제 커플의 사진을 보고 모티브를 얻어 소설을 집필하는 것으로 암시되었기 때문에 드라마 내용이 전부 ‘허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당시 김은숙은 시청자들에게 팬서비스한다는 생각으로 ‘보너스트랙(또 다른 한기주와 강태영이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같은 엔딩을 넣었으나 오해하기 쉬운 결말로 시청자들이 큰 실망을 했기 때문에 이를 후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SBS 파리의 연인 캡처]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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