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1일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84%의 응답자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벌인 지지도 조사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문 대통령의 직무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다. 과거 대통령 직무긍정률 최고 기록인 1993년 6월과 9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83%를 뛰어넘은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잘함, 국민 공감 노력(18%)’ ‘인사(10%)’ ‘전반적으로 잘함(8%)’ ‘공약 실천(7%)’ ‘개혁·적폐청산(6%)’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등을 꼽았다.
갤럽은 “전 대통령의 단점이 현 대통령의 장점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오른 ‘소통’과 ‘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내내 부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올랐던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적 답변의 비율은 노태우 대통령 57%, 김영삼 대통령 71%, 김대중 대통령 71%, 노무현 대통령 60%, 이명박 대통령 52%, 박근혜 대통령 44% 등이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