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세계탁구 男단식서 10년 만에 4강행

32강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화제가 됐던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가 세계랭킹 7위 왕춘팅(홍콩)마저 누르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선수의 세계탁구선수권 남자단식 4강 진출은 10년 만의 일이다..


세계랭킹 20위 이상수는 4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계속된 대회 8강에서 홍콩의 에이스인 왕춘팅을 4대1(11대7 10대12 11대8 11대7 11대5)로 완파했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의 200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 동메달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왕춘팅은 16강에서 정상은(삼성생명)에 승리를 거둔 선수다.

32강에서 세계 4위 장지커(중국)를 4대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이상수는 이날 앞서 벌어진 16강전에서는 백전노장 블라디미르 삼소노프(41·벨라루스)를 4대0으로 물리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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