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돼 있던 고가도로 아래 유휴부지가 문화복합공간으로 탄생한다. 부산시는 최근 수영고가도로 하부 B-Con그라운드 조성사업 설계안을 공모한 결과 리한건축사무소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리한건축사무소는 이곳 1㎞ 길이의 빈터에 입체적인 보행로와 휴게공간을 조성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이뤄지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90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고가도로로 인해 1980년부터 단절과 슬럼화를 겪어온 이 일대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