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심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경찰과 응급요원들의 영웅적인 대응에 찬사를 보낸다”며 “미국 정부는 이런 극악무도한 공격에 책임 있는 이들을 조사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데 전적인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테러를 보고받자마자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영국과 런던을 도울 방법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게재했다.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도 테러를 비판했다. 그는 “새로운 비극 앞에서 프랑스는 더욱더 영국의 편에 설 것이다”라며 “내 마음은 희생자들과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에 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과 말콤 턴불 호주 총리도 말을 보탰다. 트뤼도 대통령은 “오늘 밤 런던으로부터 끔찍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우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턴불 총리 역시 “런던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테러 공격에 직면해 기도와 굳건한 연대가 항상 영국인들과 함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3일 밤 런던 시내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로 현재까지 시민 6명이 사망했다. 테러범 3명은 경찰에게 사살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