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또 테러...총선·브렉시트 협상 변수되나

7명 사망·48명 부상

영국 런던 시내 중심부의 런던 브리지 인근에서 3일(현지시간)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또다시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특히 이날 테러는 조기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발생해 선거 막판 표심은 물론 이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협상에 미칠 파장 등이 주목된다.

영국 BBC는 이날 오후10시쯤 런던 시내 중심부의 런던 브리지와 버러 마켓에서 차량·흉기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테러범 3명은 전원 사살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즉각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다.

지난달 맨체스터의 한 공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진 지 10여일 만에 ‘소프트타깃(무방비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이 재발하면서 영국 전역은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에서 테러가 일어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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