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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정 실장은 시링 청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접견했다. 청와대는 예방 차원이라 면담의 성격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사드 논란이 한창인 데다 미국의 미사일방어 군사 책임자의 청와대 방문이 이례적인 일로 사드에 관한 이견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정 실장이 한미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논의를 위해 미국을 다녀온 직후라는 점에서 그 후속 성격도 짙어 보인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일 딕 더빈 미 민주당 상원의원을 면담하며 “과연 사드가 북한 미사일에 효용성이 있는지, 효용성이 있다면 비용분담은 어떻게 되는지, 중국과 러시아와의 외교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해 설명을 듣기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실링 청장은 정 실장을 비롯해 안보실 관계자들에게 사드의 기술적인 측면과 함께 효용성이 있다는 면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실링 청장은 지난달 말 성공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실험을 거론하며 사드 체계의 효용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