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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은 이날 토리노 시내의 중심의 산카를로 광장에서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대형 광장에 설치된 TV로 시청하던 중 이 같은 사고로 인해 1,5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기 후반전 도중 터진 폭죽 소리를 폭탄이 터진 것으로 오인하며 겁에 질린 사람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사고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사람은 가벼운 타박상에 그쳤지만, 중국계 7세 소년이 머리와 몸통이 밟히며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등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축구 팬은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서로 밀치며 한꺼번에 달아나는 통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