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또 추경의 구체적인 사업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에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 ‘국민이 기대하고 원하는 사업’ 위주로 짜도록 지시했다. 기초수급자와 부양의무자가 모두 노인이나 중증장애인인 경우 기초생보 부양의무 면제, 국공립 어린이집 2배 확대 등이 김 후보자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시행이 앞당겨지거나 대상이 대폭 확대된 사업들이다.
아주대 총장을 맡아 청년층 취업과 창업 등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은퇴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청년의 아이디어와 결합하는 세대융합형 창업도 신설했다. 김 후보자가 추경 규모 등 큰틀의 방향을 제시했다면, 예산실 실무자들을 이끌며 동고동락한 이는 박춘섭 기재부 예산실장이다. 2015년 10월 예산실장에 임명된 박 실장은 대통령 탄핵 사태 등으로 인사가 지연되면서 1년 8개월 이상 예산당국을 이끌고 있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