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차장이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수석비서관급 이상인 청와대 공직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차장은 지난달 24일 외교·통일·정보융합·사이버 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국정원 2차장에 임명돼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업무를 맡아왔다.
그러나 김 차장의 교수 재직 시절 부적절한 품행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르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이를 면밀히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현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인 김 전 차장은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외교·안보 분야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해왔다.
외교안보 전략과 실무를 맡았던 김 전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