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에스디생명공학은 SNP화장품이 중국 내 왓슨스 약 3,000여개 매장(국내 128개, 16년 말 기준)에 제품 배송을 완료하고 6월 초 현재 동시 입점을 마쳤다고 밝혔다. 왓슨스는 중국 내 헬스&뷰티 유통채널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지니는 중국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이다. 사드 보복으로 인해 지난 3월에 예정돼있던 입점이 다소 지연됐지만, 사드 리스크가 완화된만큼 중국 매장에서 매출을 올리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월과 4월에 각각 9건, 10건의 위생허가를 취득한데 이어 6개 품목에 대해서도 6월 초에 허가를 추가 취득하여 상반기 내에 총 25개 품목에 대해 위생허가를 취득했다. 사드로 인해 냉랭했던 시기임에도 계획에 차질 없이 위생허가를 추가로 취득하여 지난해 말 9건에 불과했던 위생허가 수를 현재 34개 품목까지 확대했다. 2017년 말까지는 총 59건의 위생허가 품목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 직접 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위생허가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국 오프라인 매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의 SNP화장품은 지난 2월 EU집행위원회(CE)가 관할하고 있는 CPNP에 제품등록을 완료하여 14종의 EU 인증을 취득했고 7~8월 경에 추가로 4종 품목에 대한 인증도 취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EU 전체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여 화장품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브랜드의 입지를 넓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영국의 슈퍼드럭, 스페인 및 스위스의 백화점에 SNP화장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최대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 500여개 매장에는 이미 SNP화장품 입점을 완료하여 마스크팩 인기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Landmark Group내 브랜드샵인 Life Style 2,500개 매장에 입점이 계획되어있다.
에스디생명공학 관계자는 “SNP화장품 왓슨스 입점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림으로써 브랜드 친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시장 외에도 화장품의 본고장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까지 브랜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계획을 순차적으로 실행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