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운용은 최근 삼성생명이 매물로 내놓은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58에 위치한 역삼동빌딩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SRA운용은 이미 매각과 관련한 협의를 끝냈으며 조만간 매각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2,658.7㎡ 규모이며 총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삼성SRA운용이 역삼동빌딩에 투자하는 자금은 지난해 국민연금(1,400억원)과 금융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조성한 2,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다. 이 블라인드펀드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코어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이번이 첫 투자다.
한편 삼성그룹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메디슨 사옥을 매각하는 등 강남 지역에 위치한 유휴자산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생명 사옥과 을지로에 위치한 삼성화재(000810) 사옥 등 도심에 위치한 자산들을 처분한 바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