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푹의 대주주인 지상파 방송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궁극적으로 푹을 상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을 통해 온라인 동영상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와 대규모 콘텐츠 유치를 위해 자금조달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푹은 지상파 방송, 종합편성채널, 주요 케이블TV방송, 국내외 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를 공급하는 서비스다. 모바일·PC·TV 등 여러 기기에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스닥에 상장한 후 15년간 주가 상승률만 1만4,000%를 기록한 넷플릭스도 푹과 같은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다.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알파벳) 등과 함께 ‘FANG’이라는 약자로 불리며 대표적인 기술주로 꼽힌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장사인 지니뮤직·NHN벅스나 소리바다 등 음원 콘텐츠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포화 시장인 반면 동영상 콘텐츠를 공급하는 푹은 지상파·종편·케이블방송 콘텐츠의 저작권 기반 독점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