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스푸드 국내 최초 한국형 삼킴곤란환자용 수분보급젤리 출시

- (재)서울테크노파크 BI사업화지원사업 최종기업으로 선정

< 비스코업 수분보급젤리 >
삼킴곤란(Dysphagia, 연하장애)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연하곤란환자용 점도증진제 ‘비스코업’을 개발한 창업 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레오스푸드는 올해 초, 삼킴곤란환자용 수분보급젤리인 ‘비스코업 수분보급젤리’ 플레인과 포도맛 2종을 출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삼킴곤란환자의 수분보충을 위한 겔 식품(Gel food)을 선보였다.

유화춘 대표이사는 “2011년 창업했을 때 보다 전반적으로 삼킴곤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재활의학과 전문의, 임상영양사, 작업치료사, 간호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삼킴곤란식(Dysphagia diet, 연하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킴곤란은 음식이나 물이 식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못하는 상태로 목의 근육이나 신경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한다. 삼킴곤란이 있는 환자들은 음식물이 기도로 흔히 들어가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자의 경우 신경계에 확실한 이상이 없어도 삼킴 곤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삼킴 곤란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물을 잘 먹지 못하는 삼킴곤란환자는 일반적으로 영양 결핍과 탈수가 동반되는데 탈수는 이차적인 합병증 및 면역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출시된 ‘비스코업 수분보급젤리’는 점도증진제를 싫어하거나 점도증진제를 사용할 경우에도 수분 섭취량이 적은 경우, 수분 섭취량을 증가시켜 줄 수 있어 삼킴곤란환자의 탈수를 막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일반 젤리 제품과 다른 점은 부드러운 경도를 가지면서 응집성이 있고 인후두에 부착성이 적어 환자가 안전하고 편하게 삼킬 수 있는 삼킴곤란환자 전문용 제품이라는 것이다.

또한 젤리 제조 시 물의 양을 조절하여 환자의 삼킴 상태에 따라 경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특히 ‘플레인’ 제품은 물과 다양한 차, 음료 등에 적용할 수 있어 환자 기호에 따라 섭취가 가능하다.

이 제품이 주목받는 것은 환자가 안전하게 삼킬 수 있도록 개발되었기 때문에 섭식을 시작하는 환자의 삼킴 훈련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 BI사업화지원사업에 최종기업으로 선정된 ㈜레오스푸드는 물성조절소재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자체 기술력을 가지고 국내 물성조절식품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레오스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삼킴곤란환자 및 고령자의 삶의 질을 위하여 고령친화 물성조절소재 및 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