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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 화장 도구로 라이터를 쓴 한 중학생이 아파트에 불을 내 한밤중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양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속눈썹 화장 도구를 라이터로 달구다가 화재가 발생해, 한밤중 주민들이 대피했다.
오늘 8일 경기도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양주시 덕정동의 한 아파트 9층 집에서 불이 나 약 25분 만에 꺼졌다.
화재로 윗집에 사는 A(62·여)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되고 한밤중 주민 60여 명이 긴급히 도망쳤다.
아파트 내부가 그을리고 냉장고와 컴퓨터 등이 타 총 75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생겨났다.
화재는 B(25·여)씨가 화장대에서 속눈썹 화장을 위해 라이터로 이쑤시개를 달구다가 화장대에 놓인 화장 솜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B 씨는 “화장 솜에 붙은 불을 끄려고 가까이에 있던 향수를 뿌린 후 불이 급속히 번졌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B씨가 불을 끄려고 향수를 뿌리다가 불이 크게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사진=양주소방서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