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휘재가 치매에 걸린 자신의 아버지를 비방한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8일 이휘재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이휘재가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휘재는 지난달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거동이 불편해 외출을 자주 할 수 없는 아버지를 위해 쌍둥이와 함께 평소 아버지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와 인순이의 ‘아버지’를 불렀다.
하지만 치매를 앓고 있는 이휘재의 아버지는 가요무대를 시청하는 동안 아들과 손자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고 이휘재는 계속해서 “누군지 모르시겠어요?”라고 물어봤지만, 아버지는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이에 이휘재는 결국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본인에 대한 악플은 방송하는 사람으로서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최근 가족들에 대한 악의적인 글들이 갈수록 심해져서 오래 참았던 만큼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선처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