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AP=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조기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잃은 가운데 총리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BBC 정치담당 로라 쿠센버그 기자는 “메이 총리는 사임할 의사가 없으며 제1당으로서 정부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사퇴여부에 관한 결심을 하기 전에 사퇴 소문을 없애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전날 치러진 조기총선에서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제1당을 유지했으나 과박 의석을 상실했다. 이번 조기총선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 ‘안정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메이 총리가 전격 요청했다.
조기총선 요청 직전 20%포인트 가까이 노동당과 지지율 격차가 있었으나 과반 의석 상실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에 관한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